[취업실패]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을 했지만 현실은 나에게 녹록치 않았다. 취업이 쉽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얘기는 나와 먼 이야기일줄 알았다. 그렇게 믿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수 많은 자격증이 내가 스스로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을 증빙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자격증을 통해서 미래 위험도 해소하고 싶었고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솔직히 자기계발과 만족감, 어떤 때는 자격증을 취득했고 스스로 해냈다고 하는 자기효능감과 자신감도 함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현실이라는 벽을 만나면서 많이 무너져 내려던 것 같다. 취업이 되지 않으면 괜히 세상을 향해 불만섞인 목소리로 불평을 쏟아내거나 속으로 욕을 하면서 세상은 썩었다고 말을 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유튜브를 하거나 창업을 하거나 그 외 무자본 창업을 하는 등 다양한 대안은 있지만 막상 실천하기도 무서웠던 것 같다.
실패할까봐 두려웠고 재기하지 못할까봐 두려웠다. 그래서 그러한 잔인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싫었으면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일을 구하기 위해서 다시금 자격증을 취득하고 다양한 활동과 이력 등으로 나를 채워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취업 성공]
취업에 성공을 했다. 그리고 일이 맞지 않아 퇴사를 하거나 내가 생각하던 직무와 다르거나 또는 내가 배웠던 내용들을 활용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괴로움을 느꼈다.
어떤 직장에서는 너무 편했다. 너무 편하게 근무를 했다. 정말 일이라고 할 것이 없었고 고등학교 졸업을 한 사람이 와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업무였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것이 처음에는 편했지만 나중에 가서는 스스로를 괴롭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스스로 업무를 통해서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없고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면서 이미 일을 통해서 만족을 하거나 보람을 느끼지 못한 적은 오래되었다.
이러한 인지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서 이것 저것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 주말에도 일을 하거나 대외활동,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잠재되어 있는 나의 역량이나 스킬 등을 개발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출근을 할 때가 되면 일이 힘들지 않고 주어지는 과업이 따로 없으니 시간도 잘 흘러가지 않았고 오히려 짜증이 났던 것 같다.
오히려 적당한 스트레스는 일의 능률은 올린다고 하지만 나는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만큼의 일조차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어렵지 않은 업무였던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나는 다시 퇴사를 하고 인턴과 계약직 등 다양한 직무에 도전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게 된 것 같다.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이었을 때 느꼈던 감정을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다.
취업준비생의 마음은 다음과 같다.
- 빨리 취업해서 하루 하루를 보람차게 살아가고 싶다.
- 업무를 통해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 사회 구성원으로 사회의 기여하고 싶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싶다.
-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 돈을 많이 벌어서 나의 미래와 노후를 그리고 싶다.
하지만 막상 직장인이 되고 바쁘게 살면 또 생각이 바뀌는 것 같다.
- 하.. 상사 때문에 또 화가 나네,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 나한테?
- 이렇게 쳇바퀴처럼 살아가는 인생, 도대체 인생이란 무엇일까?
- 나는 무엇때문에 이렇게 일을 하는 걸까?
- 일만하면서 사는 인생 (주말없이 일을 하면서) 과연 내 인생 맞게 가는걸까?
- 이렇게 돈벌고 저축하고 투자를 하면 과연 미래에는 행복할까?
- 어차피 인턴이고 계약직인데 내가 열심히 할 필요가 있을까?
- 집에서 하루종일 자고 싶다.
- (아침에 일어나면서) 하, 회사 가기 싫어...
본인의 현재 위치에 따라서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의 마음은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취업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취업준비생의 입장에서는 정말 하루가 짜증나고 뭔가 보람찬 하루를 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과 서러움이 올라오는 부분도 있었다.
특히 이러한 부분은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이제 어엿한 사회생활을 할 나이가 되었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이러한 생각 때문에 더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그래도 나이에 따라서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이정표가 거의 정해져 있어서 그 이정표대로 살아가지 못하면 스스로를 패배자, 낙오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사회적인 주류와 분위기속에서 나도 그렇듯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어떠한가? 취업을 하기 전과 취업을 하고 난 이후에 나의 생각과 흡사한 부분이 많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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