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사기 전화 일화를 말씀드립니다.]
이번에 대검찰청 보이스피싱을 받게 되었다. 의심이 들기도 하면서, 진짜인가하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있었다. 일단 대검찰청 보이스피싱의 프로세스를 말씀드리면 (통화내용 근거)
1. 전화하면서 제 이름을 물었습니다.
"??? 분 맞으세요.?"
"네 맞는데요."
이런식으로 확인을 하였다.
2. 본인의 소속과 직급을 얘기한다
"안녕하세요. 대검찰청 소속 이경화사무관입니다." 여기서부터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일단 들어봤다.
3. 본인의 개인인적 정보를 조회한다.
성별, 생일, 전화번호 등등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개인정보가 유출이 되었는지 나의 개인정보를 꿰고 있다.
[사건의 발단]
나의 계좌가 성매매특별법과 관련해서 차명계좌로 활용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아니 이게 무슨 X소린가.?) 사실 몇 년전에 지갑을 잃어버렸고 그 지갑 안에 주민등록증이 들어있기도 하였고 그 뿐만이 아니라 각종 SNS에 무의식적으로 나의 개인정보가 노출이 되기도 많이 하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불안감은 가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개인정보 안전 불감증 때문에 더 귀 기울였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특히 나와 연관이 없는 일에 덤탱이 쓰고 싶은 생각도 1도 없었다.
그렇게 조사가 시작되었다.
이 사기꾼이 연관인물을 조사한다. 처음 들어보는 인물의 이름이었고 , 처음 들어보는 장소에서 내가 계좌를 개설했는지 여부를 묻기 시작했다. 나는 당연히 계좌를 개설한적이 없고 연관인물도 모른다고 답을 하였다. 그 이후에 피해금액을 얘기해주었다. 총 2300만원이었다.
조사는 계속 진행이 되었다.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본인녹취 동의를 받아야 된다고 했는데, 나는 일단 수긍했다. 수긍하고 나서 이것저것 얘기를 해 주었다. "참고인 조사, 너무 부담가지지 마라." "이 사건과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얘기해주면 된다."
하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대검찰청에서 연락이 오나, 아냐아냐 무슨 특수한 케이스면 대검찰청에서 개인 번호로 직접 연락을 줄 수 있는건가.? 아니 그보다도 내 계좌가 차명계좌로 이용되었다고.? "그럼 나는 감옥에 갈 수 있는건가.?" , "형을 살다 나와야 되나.?"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보이스피싱범들이 이제는 가족 사칭이 아니라 대검찰청인 변화구를 던진건가? 그런 생각이 들자, 이 전화통화를 받는 사람의 신분을 확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속과 직급이 어디라고 하셨죠.?" 라는 질문에 "대검찰청 이경화 사무관입니다." 답변이 돌아왔다.
이후에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을 감지한 저는 선임 직원분에게 물어보았다. "대검찰청에서 전화가 올 수 있냐고.?"
그러자 보이스피싱이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으라고 하셨다. 전화를 끊고 나서 나와 유사한 케이스가 있는지 조사해 보았다.
네이버에 대검찰청 보이스피싱을 쳐보니 다양한 보이스피싱 후기들이 올라와져 있었다. 나와 똑같은 케이스도 있었다.
대검찰청이라는 변화구에 맞아 잠시 정신이 혼란스러웠다. 여러분들도 이러한 보이스피싱 사기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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